플러스벳 팀

벳칭 : 20년간 독점이던 동물병원 차트 시장에 새 지평을 열다

벳칭 : 20년간 독점이던 동물병원 차트 시장에 새 지평을 열다

벳칭 : 20년간 독점이던 동물병원 차트 시장에 새 지평을 열다

2024년 4월 12일

ㅡ 벳칭 마케터 HA


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예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나 고양이와 산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러한 현상은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점점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하죠. 중국에서는 펫코노미 산업의 규모가 2022년 대비 25.2% 증가했다고 해요. 2025년에는 약 146조 195억 원 까지 성장할거라고 보고 있죠. 이 같은 추세에 맞추어 동물병원의 역할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하고, 때로는 긴급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순간에 동물병원은 반려인에게 필수적인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오늘 우리는 동물병원에 특화된 EMR(전자의료기록) 차트 '플러스벳'의 개발사 대표, 김평섭 대표를 만났습니다. 플러스벳은 동물병원에서의 진료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더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진료 차트입니다. 2023년, 투자 불황기에 누적 투자 100억 가까이를 유치한 IT 시장에서 보기 드문 스타트업입니다.



ㅡ 벳칭 김평섭 대표


국내 펫보험 가입률이 반려 인구에 1%에 못미친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일본, 미국 등에서의 펫 보험 가입률은 5% 이상이래요. 그만큼 반려인들은 국내 펫 보험의 실효성을 믿지 못한다는 건데요. 펫 보험에 대한 신뢰도가 낮으니 이를 활용하는 수요층이 적고, 펫 보험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로 개선되기가 어렵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진료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요. 진료 데이터들이 정형화 되어야 반려동물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고, 그 때 진정한 반려동물 예방시대를 만들 수 있게 되는거죠.
벳칭 팀은 이런 ‘반려 동물 예방시대’를 만들기 위해 단계별로 열심히 나아가고 있어요.

인터뷰는 많이 해봤지만, 이번 인터뷰를 진행할 때 처럼 깊게 나 자신과 회사에 대해 고민해본 적은 처음이네요. 우리가 대단하다는 걸 자랑하고 싶지 않아요. 오히려, 우리의 부족함과 그 부족함을 어떻게 극복해나가고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Chapter1.
차트 시장에 대한 도전 : 도전과 가능성 사이

벳칭을 창업하기 전까지는 흔히 ‘EMR’이라고 칭하는 사람 병원용 차트 회사에서 평범한 세일즈 맨으로 근무했어요. 병원들을 자주 왕래 하면서 차트에 대한 불편을 듣고, 설명을 하다가 문득 궁금증이 생겼죠. ‘인의 시장에서의 진료차트 시장도 개선될 부분과 불편함이 이렇게나 많은데 동물병원의 진료차트 시스템은 어떨까’하고요. 알아보니 역시나 유독 동물병원 차트 시장이 독과점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과 더불어 현대의 시스템에 맞추어 개선되지 않는 문제점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이러한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죠.

벳칭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확실한 게 하나도 없었어요. 주변에서는 돈도 안되는 진료차트 몇 개 팔아서 어떻게 회사를 유지할 거냐는 타박도 받았죠. 하나 확실했던 건 이런 주변의 우려 섞인 목소리들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 시장에는 변화가 필요했고 저는 그 변화를 만들려는 결심을 이미 한 상태였으니까요. 

< 창업초기 PT 연습중인 김평섭 대표의 모습 > 

차트만 바라보고 창업을 했다면 아마 이 말이 맞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차트 시장의 다음 단계, 그 다음 단계 총 3단계의 스테이지를 생각하고 벳칭을 창업했거든요. 1단계가 지금의 클라우드 기반의 진료차트, 플러스벳이고, 2단계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펫 보험, 3단계가 수의사-보호자-반려동물 간의 ‘커넥티드 펫 헬스케어 AI 플랫폼’이에요. 지금 벳칭은 1단계로 성공적으로 차트를 병원에 공급하고 있어요.



Chapter2. 
도전의 시작: 정체된 시장에 20년 만의 새 바람을 일으키다


창업을 3단계로 스테이지를 나누었다고 해도, 1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잖아요.
이를 위한 진료차트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 수의사들이 사용하는 차트를 만들어야 하니까, 수의사라는 직업을 먼저 이해해야 했어요. 그런데 저는 이쪽 시장에는 연고가 아예 없었거든요. 연고가 없으니 어떻게 하겠어요. 발로 뛰어야죠. 차트를 만들기 위해 100여명 가까이 되는 수의사 분들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시장의 실질적인 필요를 파악했어요.

이 과정에서 문전 박대도 많이 당했어요. 그런데, 제가 수의사였어도 그랬을 것 같아요. 생면 부지의 젊은 청년이 갑자기 나타나서 ‘동물병원 차트를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인터뷰에 응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수의사님?’이라고 말을 꺼내는데 어느 수의사님이 웃으며 반겨주시겠어요.

같은 동물병원에 한 번 방문하고, 음료수도 사들고 가서 두 번 가고, 디저트를 사들고 세 번 정도 갔을 때 그때 부터 작게나마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꼭 차트 이용에 대한 불편함이 아니어도요. 동물병원 운영에 대한 고충 등. 전반적인 수의사 선생님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죠. 그렇게 수의사님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운영 환경이나 방식이 모두 다르기에 이를 하나의 차트에 모두 반영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어려움이었던 것 같아요. 

< 반지하 단칸방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던 시절 >


사람이 아닌 동물을 진료 하기에 각 병원마다 진료 방식이 다르고, 불편함의 종류도 천차만별이었죠. 하나의 병원의 니즈를 맞추면 다른 병원에서는 그것이 전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러한 수의사님들의 니즈를 모두 반영하기에는 당시 저희 자본상태로는 불가능했죠.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수의사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그들의 의견을 듣고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했어요. 기존의 차트의 불편함을 개선하면서, 최대한 다양한 수의사님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싶었으니까요. 이 과정에서 중요했던 것은, 수의사님들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외부적으로 진행되었다면 내부적으로는 2, 3단계의 스테이지로 가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SaaS)차트 개발에 박차를 가했어요. 기존 동물병원에 제공되는 서버형(SI)차트가 아닌 클라우드 차트가 필요했던 건 ‘데이터 보관과 더불어 사용성과 편리성’ 측면 때문이기도 했죠. 마침, 수의사 및 동물보건사, 리셉셔니스트 분들 등 동물병원 관계자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차트와 편리성’이 중요 키워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 말인 즉슨, 주요 고객층의 니즈가 회사의 발전방향과 일치했다는 거죠. 여기서 ‘아 내가 올바른 사업 방향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었죠.

그런데, 기존 서버형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의 진료차트를 개발하다 보니 왜 이 시장에 그동안 새로운 기업들이 진출하지 못했는지 알겠더라고요. 기존의 동물병원 장비 데이터들을 클라우드 화 하려면 이를 ‘컨버전’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사람 시장 대비 진료 장비들이 워낙 오랜기간 사용되어 왔고, 이를 데이터 화 하는 컨버전 과정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그동안 진료 차트 시장에 신시장 플레이어가 없었던 거에요. 저희는 이걸 어떻게든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거의 밤낮 없이 개발에 집중했어요.  

클라우드 기반의 진료 데이터가 있으면 보호자는 납득이 되고 판매하는 보험사 또한 손해율 없이 잘 측정할 수 있어요. 보험이 활성화되게 되면 동물병원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넘어가는 건데 보험이 활성화되게 되면 반려동물이 아프지 않아도, 주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하고 관리를 할 수 있어요. 사람처럼요. 아플 때 치료가 아니라 질병을 예방하는 시대로 가는 거죠.

반려동물의 질병이나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이 먼저에요. 클라우드 기반의 차트에서는 진료 데이터를 모으는 게 가능하죠. EMR 차트는 데이터가 유의미하게 만들어져야 되고 데이터 형식은 클라우드 형태여야 했어요. 높은 품질의 진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수의사와 테크니션이 단 1초라도 프로그램 사용 시간을 줄이고 이를 통해 더 효율적인 진료를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기본 수단이 클라우드 기반의 진료차트가 되는거고 AI가 될수도 있겠죠? 

무엇보다 높은 품질의 진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수의사와 테크니션이 단 1초라도 프로그램 사용 시간을 줄이고 이를 통해 더 효율적인 진료를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기본 수단이 ‘플러스벳’인거에요. 차트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부가 앱(애드온을 붙여 진료와 운영 자동화의 번위로 확장해나갈 수 있는거죠.

반려동물의 보호자들의 케어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 그에 맞춰 시장도 변해야죠. 저희가 시장에 나오기 전까지 이 시장은 계속 과거에 머물러 있었어요. 동물병원 시장에서 최종 구매자는 결국 보호자, 즉 소비자예요. 차트를 구매하는 고객은 동물병원이지만, 그 동물병원의 매출을 책임지는 건 소비자죠. 결국, 최종적으로는 보호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게 동물병원이 성장하는 길 인거예요. 저를 비롯해 당시 저희 팀은 고객의 니즈를 깊게 파고들고,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그 과정에서 컨버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고 플러스벳만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Chapter3.
리더십의 근간, 신뢰와 유대감: '사람 중심' 기업 문화 조성

여느 IT 회사가 그렇겠지만 프로토 타입을 만들어가면서 심각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어요.
개발과 함께하면서 직원들에게 급여를 줘야 하는데, 급여를 줄 수 있는 자본력이 안됐거든요. 개발에 다 쏟아부어 월급을 줄 수 있는 자금이 부족했어요. 개인으로 할 수 있는 대출이란 대출도 모두 끌어모았죠. 급여를 주지 않으면서 일을 해달라고는 할 수 없었어요. 

돌이켜보면 벳칭을 창업하면서 이때가 제일 심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창업을 할 때 제가 가장 우선시 했던 가치관은 사람을 소모품으로 보는 방식이 아닌, 팀원들과 함께 공생하는 ‘사람을 위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그러려면 기업이 먼저 팀원들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신뢰 구축은 생각보다 단순한 과정에서 시작되며, 기업은 작은 행동 하나하나로 이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회사에 어필하는 경우가 많지만, 회사 역시 지원자에게 자신들의 방향성과 비전을 분명히 제시하는 것이 신뢰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이러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양측이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면, 다음 단계는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저는 개인의 발전이 곧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직원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성장을 통해 회사에 기여한 성과를 팀원들과 공유하고 재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벳칭이 지향하는 함께 성장하는 기업 문화의 핵심이기도 하죠.

팀원 한 사람이 입사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을 벳칭과 연결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인식 하에, 기업은 큰 책임감을 가지고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해야 해요.

실제로 몇 년 전에 급여 지급이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기가 있었어요. 급여를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르니 신뢰를 실현할 수가 없었죠. 이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이때의 노력 덕분에 지금의 벳칭에서 ‘팀원과 함께 공생하며 성공하는 길’을 증명해 나가는 길에 있는 것 같습니다.


<초창기 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팀원들> 

이렇게 힘들게 운영해나가는 저를 믿어주고 함께해 준 팀원들이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팀원들이에요. 저희 회사에는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퇴사자가 없어요. 30명의 팀원들이 모두 입사 시부터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하고 있죠.(*대학생 인턴 제외) 이런 부족한 저를 믿어주고 함께 따라와 주는 저희 팀원들에게는 그저 고맙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팀원들과의 유대감은 위기 상황에서 제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큰 힘이기도 했어요.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분위기 속에서, 각자가 직면한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이 팀 전체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고요. 이러한 유대감은 단순히 개인적인 위기를 넘어서 회사 전체가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되었죠. 진정한 리더십은 어려운 상황에서 팀원들을 이끌고 그들의 믿음에 보답하는 것이라는 깨달음도 이때 얻을 수 있었어요. 



Chapter 4: 
소통으로 피운 꽃 : 팀워크로 만들어가는 성과

저는 실무에 있어서 팀원들의 의견을 무조건 우선해요. 실무를 하고 있는 팀원들의 상황 판단력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실무는 경영과 다르다고 생각해요. 뛰어난 팀원들이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며 실무가 유지될 때 기업의 경영 성과는 당연히 뒤따라오는 결과라고 생각하니까요.

벳칭을 운영하며 제가 가장 크게 성장한 부분은 '리더십'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었습니다. 초기에는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려 했지만, 점차 팀원들의 능력을 신뢰하고 역량을 발휘하게 하는 방향으로 의사소통 방식을 변경했어요. 이를 통해, 더 큰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벳칭만의 독특한 문화와 철학이 형성되었죠.


팀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소통의 힘'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었어요. 팀원 각자가 가진 독특한 아이디어와 관점을 존중하며,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을 때, 예상치 못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했으니까요. 



Chapter 5
미래를 향한 도약 - 새로운 시작과 변화의 길


이 시장이 활성화되고 산업이 고도화되려면 투자하는 기업들이 좀 더 많아야 되고 출발하는 기업들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업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걸 하는지 명확히 알아야 되고 비전뿐만 아니라 내가 들어가려는 시장의 대상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죠. 

우리는 단순히 현재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회사를 설립한 이유이며,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앞서 말했듯 지금은 1단계에서 진료 차트를 서비스하고 있지만 2단계, 3단계로 나아가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연결되어 상호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는 ‘연결(Connectivity)’된 생태계를 구축 하려 해요. 이를 통해, 반려동물과 사람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벳칭이 2단계, 3단계로 나아가기까지의 여정은 틀림없이 도전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경영을 하며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왜 이 사업을 시작했는지, 그리고 그 사업을 통해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는 것 이니까요.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듯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성장해 나간다면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것으로 믿고 있어요. 우리팀의 가장 큰 장점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다는 것이거든요.



ㅡ 벳칭 마케터 HA 


입사 전부터 평섭님의 특별한 분위기와 진정성 있는 리더십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함께 일하게 된 지금까지 그 느낌은 변함이 없어요. 대다수의 기업이 '팀원을 위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지만, 벳칭은 이 약속을 넘어 실질적으로 팀원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문화를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어요. 

벳칭팀의  비전은 반려동물 산업의 사회적 가치와 수의사, 보호자, 반려동물 간의 건강한 반려 라이프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 반려동물과 그들의 보호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ㅡ 벳칭 마케터 HA


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예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나 고양이와 산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러한 현상은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점점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하죠. 중국에서는 펫코노미 산업의 규모가 2022년 대비 25.2% 증가했다고 해요. 2025년에는 약 146조 195억 원 까지 성장할거라고 보고 있죠. 이 같은 추세에 맞추어 동물병원의 역할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하고, 때로는 긴급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순간에 동물병원은 반려인에게 필수적인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오늘 우리는 동물병원에 특화된 EMR(전자의료기록) 차트 '플러스벳'의 개발사 대표, 김평섭 대표를 만났습니다. 플러스벳은 동물병원에서의 진료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더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진료 차트입니다. 2023년, 투자 불황기에 누적 투자 100억 가까이를 유치한 IT 시장에서 보기 드문 스타트업입니다.



ㅡ 벳칭 김평섭 대표


국내 펫보험 가입률이 반려 인구에 1%에 못미친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일본, 미국 등에서의 펫 보험 가입률은 5% 이상이래요. 그만큼 반려인들은 국내 펫 보험의 실효성을 믿지 못한다는 건데요. 펫 보험에 대한 신뢰도가 낮으니 이를 활용하는 수요층이 적고, 펫 보험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로 개선되기가 어렵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진료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요. 진료 데이터들이 정형화 되어야 반려동물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고, 그 때 진정한 반려동물 예방시대를 만들 수 있게 되는거죠.
벳칭 팀은 이런 ‘반려 동물 예방시대’를 만들기 위해 단계별로 열심히 나아가고 있어요.

인터뷰는 많이 해봤지만, 이번 인터뷰를 진행할 때 처럼 깊게 나 자신과 회사에 대해 고민해본 적은 처음이네요. 우리가 대단하다는 걸 자랑하고 싶지 않아요. 오히려, 우리의 부족함과 그 부족함을 어떻게 극복해나가고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Chapter1.
차트 시장에 대한 도전 : 도전과 가능성 사이

벳칭을 창업하기 전까지는 흔히 ‘EMR’이라고 칭하는 사람 병원용 차트 회사에서 평범한 세일즈 맨으로 근무했어요. 병원들을 자주 왕래 하면서 차트에 대한 불편을 듣고, 설명을 하다가 문득 궁금증이 생겼죠. ‘인의 시장에서의 진료차트 시장도 개선될 부분과 불편함이 이렇게나 많은데 동물병원의 진료차트 시스템은 어떨까’하고요. 알아보니 역시나 유독 동물병원 차트 시장이 독과점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과 더불어 현대의 시스템에 맞추어 개선되지 않는 문제점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이러한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죠.

벳칭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확실한 게 하나도 없었어요. 주변에서는 돈도 안되는 진료차트 몇 개 팔아서 어떻게 회사를 유지할 거냐는 타박도 받았죠. 하나 확실했던 건 이런 주변의 우려 섞인 목소리들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 시장에는 변화가 필요했고 저는 그 변화를 만들려는 결심을 이미 한 상태였으니까요. 

< 창업초기 PT 연습중인 김평섭 대표의 모습 > 

차트만 바라보고 창업을 했다면 아마 이 말이 맞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차트 시장의 다음 단계, 그 다음 단계 총 3단계의 스테이지를 생각하고 벳칭을 창업했거든요. 1단계가 지금의 클라우드 기반의 진료차트, 플러스벳이고, 2단계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펫 보험, 3단계가 수의사-보호자-반려동물 간의 ‘커넥티드 펫 헬스케어 AI 플랫폼’이에요. 지금 벳칭은 1단계로 성공적으로 차트를 병원에 공급하고 있어요.



Chapter2. 
도전의 시작: 정체된 시장에 20년 만의 새 바람을 일으키다


창업을 3단계로 스테이지를 나누었다고 해도, 1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잖아요.
이를 위한 진료차트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 수의사들이 사용하는 차트를 만들어야 하니까, 수의사라는 직업을 먼저 이해해야 했어요. 그런데 저는 이쪽 시장에는 연고가 아예 없었거든요. 연고가 없으니 어떻게 하겠어요. 발로 뛰어야죠. 차트를 만들기 위해 100여명 가까이 되는 수의사 분들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시장의 실질적인 필요를 파악했어요.

이 과정에서 문전 박대도 많이 당했어요. 그런데, 제가 수의사였어도 그랬을 것 같아요. 생면 부지의 젊은 청년이 갑자기 나타나서 ‘동물병원 차트를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인터뷰에 응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수의사님?’이라고 말을 꺼내는데 어느 수의사님이 웃으며 반겨주시겠어요.

같은 동물병원에 한 번 방문하고, 음료수도 사들고 가서 두 번 가고, 디저트를 사들고 세 번 정도 갔을 때 그때 부터 작게나마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꼭 차트 이용에 대한 불편함이 아니어도요. 동물병원 운영에 대한 고충 등. 전반적인 수의사 선생님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죠. 그렇게 수의사님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운영 환경이나 방식이 모두 다르기에 이를 하나의 차트에 모두 반영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어려움이었던 것 같아요. 

< 반지하 단칸방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던 시절 >


사람이 아닌 동물을 진료 하기에 각 병원마다 진료 방식이 다르고, 불편함의 종류도 천차만별이었죠. 하나의 병원의 니즈를 맞추면 다른 병원에서는 그것이 전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러한 수의사님들의 니즈를 모두 반영하기에는 당시 저희 자본상태로는 불가능했죠.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수의사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그들의 의견을 듣고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했어요. 기존의 차트의 불편함을 개선하면서, 최대한 다양한 수의사님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싶었으니까요. 이 과정에서 중요했던 것은, 수의사님들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외부적으로 진행되었다면 내부적으로는 2, 3단계의 스테이지로 가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SaaS)차트 개발에 박차를 가했어요. 기존 동물병원에 제공되는 서버형(SI)차트가 아닌 클라우드 차트가 필요했던 건 ‘데이터 보관과 더불어 사용성과 편리성’ 측면 때문이기도 했죠. 마침, 수의사 및 동물보건사, 리셉셔니스트 분들 등 동물병원 관계자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차트와 편리성’이 중요 키워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 말인 즉슨, 주요 고객층의 니즈가 회사의 발전방향과 일치했다는 거죠. 여기서 ‘아 내가 올바른 사업 방향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었죠.

그런데, 기존 서버형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의 진료차트를 개발하다 보니 왜 이 시장에 그동안 새로운 기업들이 진출하지 못했는지 알겠더라고요. 기존의 동물병원 장비 데이터들을 클라우드 화 하려면 이를 ‘컨버전’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사람 시장 대비 진료 장비들이 워낙 오랜기간 사용되어 왔고, 이를 데이터 화 하는 컨버전 과정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그동안 진료 차트 시장에 신시장 플레이어가 없었던 거에요. 저희는 이걸 어떻게든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거의 밤낮 없이 개발에 집중했어요.  

클라우드 기반의 진료 데이터가 있으면 보호자는 납득이 되고 판매하는 보험사 또한 손해율 없이 잘 측정할 수 있어요. 보험이 활성화되게 되면 동물병원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넘어가는 건데 보험이 활성화되게 되면 반려동물이 아프지 않아도, 주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하고 관리를 할 수 있어요. 사람처럼요. 아플 때 치료가 아니라 질병을 예방하는 시대로 가는 거죠.

반려동물의 질병이나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이 먼저에요. 클라우드 기반의 차트에서는 진료 데이터를 모으는 게 가능하죠. EMR 차트는 데이터가 유의미하게 만들어져야 되고 데이터 형식은 클라우드 형태여야 했어요. 높은 품질의 진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수의사와 테크니션이 단 1초라도 프로그램 사용 시간을 줄이고 이를 통해 더 효율적인 진료를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기본 수단이 클라우드 기반의 진료차트가 되는거고 AI가 될수도 있겠죠? 

무엇보다 높은 품질의 진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수의사와 테크니션이 단 1초라도 프로그램 사용 시간을 줄이고 이를 통해 더 효율적인 진료를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기본 수단이 ‘플러스벳’인거에요. 차트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부가 앱(애드온을 붙여 진료와 운영 자동화의 번위로 확장해나갈 수 있는거죠.

반려동물의 보호자들의 케어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 그에 맞춰 시장도 변해야죠. 저희가 시장에 나오기 전까지 이 시장은 계속 과거에 머물러 있었어요. 동물병원 시장에서 최종 구매자는 결국 보호자, 즉 소비자예요. 차트를 구매하는 고객은 동물병원이지만, 그 동물병원의 매출을 책임지는 건 소비자죠. 결국, 최종적으로는 보호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게 동물병원이 성장하는 길 인거예요. 저를 비롯해 당시 저희 팀은 고객의 니즈를 깊게 파고들고,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그 과정에서 컨버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고 플러스벳만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Chapter3.
리더십의 근간, 신뢰와 유대감: '사람 중심' 기업 문화 조성

여느 IT 회사가 그렇겠지만 프로토 타입을 만들어가면서 심각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어요.
개발과 함께하면서 직원들에게 급여를 줘야 하는데, 급여를 줄 수 있는 자본력이 안됐거든요. 개발에 다 쏟아부어 월급을 줄 수 있는 자금이 부족했어요. 개인으로 할 수 있는 대출이란 대출도 모두 끌어모았죠. 급여를 주지 않으면서 일을 해달라고는 할 수 없었어요. 

돌이켜보면 벳칭을 창업하면서 이때가 제일 심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창업을 할 때 제가 가장 우선시 했던 가치관은 사람을 소모품으로 보는 방식이 아닌, 팀원들과 함께 공생하는 ‘사람을 위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그러려면 기업이 먼저 팀원들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신뢰 구축은 생각보다 단순한 과정에서 시작되며, 기업은 작은 행동 하나하나로 이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회사에 어필하는 경우가 많지만, 회사 역시 지원자에게 자신들의 방향성과 비전을 분명히 제시하는 것이 신뢰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이러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양측이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면, 다음 단계는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저는 개인의 발전이 곧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직원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성장을 통해 회사에 기여한 성과를 팀원들과 공유하고 재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벳칭이 지향하는 함께 성장하는 기업 문화의 핵심이기도 하죠.

팀원 한 사람이 입사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을 벳칭과 연결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인식 하에, 기업은 큰 책임감을 가지고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해야 해요.

실제로 몇 년 전에 급여 지급이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기가 있었어요. 급여를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르니 신뢰를 실현할 수가 없었죠. 이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이때의 노력 덕분에 지금의 벳칭에서 ‘팀원과 함께 공생하며 성공하는 길’을 증명해 나가는 길에 있는 것 같습니다.


<초창기 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팀원들> 

이렇게 힘들게 운영해나가는 저를 믿어주고 함께해 준 팀원들이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팀원들이에요. 저희 회사에는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퇴사자가 없어요. 30명의 팀원들이 모두 입사 시부터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하고 있죠.(*대학생 인턴 제외) 이런 부족한 저를 믿어주고 함께 따라와 주는 저희 팀원들에게는 그저 고맙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팀원들과의 유대감은 위기 상황에서 제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큰 힘이기도 했어요.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분위기 속에서, 각자가 직면한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이 팀 전체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고요. 이러한 유대감은 단순히 개인적인 위기를 넘어서 회사 전체가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되었죠. 진정한 리더십은 어려운 상황에서 팀원들을 이끌고 그들의 믿음에 보답하는 것이라는 깨달음도 이때 얻을 수 있었어요. 



Chapter 4: 
소통으로 피운 꽃 : 팀워크로 만들어가는 성과

저는 실무에 있어서 팀원들의 의견을 무조건 우선해요. 실무를 하고 있는 팀원들의 상황 판단력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실무는 경영과 다르다고 생각해요. 뛰어난 팀원들이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며 실무가 유지될 때 기업의 경영 성과는 당연히 뒤따라오는 결과라고 생각하니까요.

벳칭을 운영하며 제가 가장 크게 성장한 부분은 '리더십'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었습니다. 초기에는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려 했지만, 점차 팀원들의 능력을 신뢰하고 역량을 발휘하게 하는 방향으로 의사소통 방식을 변경했어요. 이를 통해, 더 큰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벳칭만의 독특한 문화와 철학이 형성되었죠.


팀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소통의 힘'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었어요. 팀원 각자가 가진 독특한 아이디어와 관점을 존중하며,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을 때, 예상치 못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했으니까요. 



Chapter 5
미래를 향한 도약 - 새로운 시작과 변화의 길


이 시장이 활성화되고 산업이 고도화되려면 투자하는 기업들이 좀 더 많아야 되고 출발하는 기업들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업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걸 하는지 명확히 알아야 되고 비전뿐만 아니라 내가 들어가려는 시장의 대상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죠. 

우리는 단순히 현재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회사를 설립한 이유이며,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앞서 말했듯 지금은 1단계에서 진료 차트를 서비스하고 있지만 2단계, 3단계로 나아가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연결되어 상호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는 ‘연결(Connectivity)’된 생태계를 구축 하려 해요. 이를 통해, 반려동물과 사람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벳칭이 2단계, 3단계로 나아가기까지의 여정은 틀림없이 도전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경영을 하며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왜 이 사업을 시작했는지, 그리고 그 사업을 통해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는 것 이니까요.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듯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성장해 나간다면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것으로 믿고 있어요. 우리팀의 가장 큰 장점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다는 것이거든요.



ㅡ 벳칭 마케터 HA 


입사 전부터 평섭님의 특별한 분위기와 진정성 있는 리더십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함께 일하게 된 지금까지 그 느낌은 변함이 없어요. 대다수의 기업이 '팀원을 위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지만, 벳칭은 이 약속을 넘어 실질적으로 팀원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문화를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어요. 

벳칭팀의  비전은 반려동물 산업의 사회적 가치와 수의사, 보호자, 반려동물 간의 건강한 반려 라이프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 반려동물과 그들의 보호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ㅡ 벳칭 마케터 HA


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예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나 고양이와 산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러한 현상은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점점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하죠. 중국에서는 펫코노미 산업의 규모가 2022년 대비 25.2% 증가했다고 해요. 2025년에는 약 146조 195억 원 까지 성장할거라고 보고 있죠. 이 같은 추세에 맞추어 동물병원의 역할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하고, 때로는 긴급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순간에 동물병원은 반려인에게 필수적인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오늘 우리는 동물병원에 특화된 EMR(전자의료기록) 차트 '플러스벳'의 개발사 대표, 김평섭 대표를 만났습니다. 플러스벳은 동물병원에서의 진료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더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진료 차트입니다. 2023년, 투자 불황기에 누적 투자 100억 가까이를 유치한 IT 시장에서 보기 드문 스타트업입니다.



ㅡ 벳칭 김평섭 대표


국내 펫보험 가입률이 반려 인구에 1%에 못미친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일본, 미국 등에서의 펫 보험 가입률은 5% 이상이래요. 그만큼 반려인들은 국내 펫 보험의 실효성을 믿지 못한다는 건데요. 펫 보험에 대한 신뢰도가 낮으니 이를 활용하는 수요층이 적고, 펫 보험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로 개선되기가 어렵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진료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요. 진료 데이터들이 정형화 되어야 반려동물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고, 그 때 진정한 반려동물 예방시대를 만들 수 있게 되는거죠.
벳칭 팀은 이런 ‘반려 동물 예방시대’를 만들기 위해 단계별로 열심히 나아가고 있어요.

인터뷰는 많이 해봤지만, 이번 인터뷰를 진행할 때 처럼 깊게 나 자신과 회사에 대해 고민해본 적은 처음이네요. 우리가 대단하다는 걸 자랑하고 싶지 않아요. 오히려, 우리의 부족함과 그 부족함을 어떻게 극복해나가고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Chapter1.
차트 시장에 대한 도전 : 도전과 가능성 사이

벳칭을 창업하기 전까지는 흔히 ‘EMR’이라고 칭하는 사람 병원용 차트 회사에서 평범한 세일즈 맨으로 근무했어요. 병원들을 자주 왕래 하면서 차트에 대한 불편을 듣고, 설명을 하다가 문득 궁금증이 생겼죠. ‘인의 시장에서의 진료차트 시장도 개선될 부분과 불편함이 이렇게나 많은데 동물병원의 진료차트 시스템은 어떨까’하고요. 알아보니 역시나 유독 동물병원 차트 시장이 독과점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과 더불어 현대의 시스템에 맞추어 개선되지 않는 문제점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이러한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죠.

벳칭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확실한 게 하나도 없었어요. 주변에서는 돈도 안되는 진료차트 몇 개 팔아서 어떻게 회사를 유지할 거냐는 타박도 받았죠. 하나 확실했던 건 이런 주변의 우려 섞인 목소리들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 시장에는 변화가 필요했고 저는 그 변화를 만들려는 결심을 이미 한 상태였으니까요. 

< 창업초기 PT 연습중인 김평섭 대표의 모습 > 

차트만 바라보고 창업을 했다면 아마 이 말이 맞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차트 시장의 다음 단계, 그 다음 단계 총 3단계의 스테이지를 생각하고 벳칭을 창업했거든요. 1단계가 지금의 클라우드 기반의 진료차트, 플러스벳이고, 2단계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펫 보험, 3단계가 수의사-보호자-반려동물 간의 ‘커넥티드 펫 헬스케어 AI 플랫폼’이에요. 지금 벳칭은 1단계로 성공적으로 차트를 병원에 공급하고 있어요.



Chapter2. 
도전의 시작: 정체된 시장에 20년 만의 새 바람을 일으키다


창업을 3단계로 스테이지를 나누었다고 해도, 1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잖아요.
이를 위한 진료차트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 수의사들이 사용하는 차트를 만들어야 하니까, 수의사라는 직업을 먼저 이해해야 했어요. 그런데 저는 이쪽 시장에는 연고가 아예 없었거든요. 연고가 없으니 어떻게 하겠어요. 발로 뛰어야죠. 차트를 만들기 위해 100여명 가까이 되는 수의사 분들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시장의 실질적인 필요를 파악했어요.

이 과정에서 문전 박대도 많이 당했어요. 그런데, 제가 수의사였어도 그랬을 것 같아요. 생면 부지의 젊은 청년이 갑자기 나타나서 ‘동물병원 차트를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인터뷰에 응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수의사님?’이라고 말을 꺼내는데 어느 수의사님이 웃으며 반겨주시겠어요.

같은 동물병원에 한 번 방문하고, 음료수도 사들고 가서 두 번 가고, 디저트를 사들고 세 번 정도 갔을 때 그때 부터 작게나마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꼭 차트 이용에 대한 불편함이 아니어도요. 동물병원 운영에 대한 고충 등. 전반적인 수의사 선생님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죠. 그렇게 수의사님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운영 환경이나 방식이 모두 다르기에 이를 하나의 차트에 모두 반영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어려움이었던 것 같아요. 

< 반지하 단칸방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던 시절 >


사람이 아닌 동물을 진료 하기에 각 병원마다 진료 방식이 다르고, 불편함의 종류도 천차만별이었죠. 하나의 병원의 니즈를 맞추면 다른 병원에서는 그것이 전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러한 수의사님들의 니즈를 모두 반영하기에는 당시 저희 자본상태로는 불가능했죠.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수의사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그들의 의견을 듣고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했어요. 기존의 차트의 불편함을 개선하면서, 최대한 다양한 수의사님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싶었으니까요. 이 과정에서 중요했던 것은, 수의사님들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외부적으로 진행되었다면 내부적으로는 2, 3단계의 스테이지로 가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SaaS)차트 개발에 박차를 가했어요. 기존 동물병원에 제공되는 서버형(SI)차트가 아닌 클라우드 차트가 필요했던 건 ‘데이터 보관과 더불어 사용성과 편리성’ 측면 때문이기도 했죠. 마침, 수의사 및 동물보건사, 리셉셔니스트 분들 등 동물병원 관계자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차트와 편리성’이 중요 키워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 말인 즉슨, 주요 고객층의 니즈가 회사의 발전방향과 일치했다는 거죠. 여기서 ‘아 내가 올바른 사업 방향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었죠.

그런데, 기존 서버형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의 진료차트를 개발하다 보니 왜 이 시장에 그동안 새로운 기업들이 진출하지 못했는지 알겠더라고요. 기존의 동물병원 장비 데이터들을 클라우드 화 하려면 이를 ‘컨버전’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사람 시장 대비 진료 장비들이 워낙 오랜기간 사용되어 왔고, 이를 데이터 화 하는 컨버전 과정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그동안 진료 차트 시장에 신시장 플레이어가 없었던 거에요. 저희는 이걸 어떻게든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거의 밤낮 없이 개발에 집중했어요.  

클라우드 기반의 진료 데이터가 있으면 보호자는 납득이 되고 판매하는 보험사 또한 손해율 없이 잘 측정할 수 있어요. 보험이 활성화되게 되면 동물병원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넘어가는 건데 보험이 활성화되게 되면 반려동물이 아프지 않아도, 주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하고 관리를 할 수 있어요. 사람처럼요. 아플 때 치료가 아니라 질병을 예방하는 시대로 가는 거죠.

반려동물의 질병이나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이 먼저에요. 클라우드 기반의 차트에서는 진료 데이터를 모으는 게 가능하죠. EMR 차트는 데이터가 유의미하게 만들어져야 되고 데이터 형식은 클라우드 형태여야 했어요. 높은 품질의 진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수의사와 테크니션이 단 1초라도 프로그램 사용 시간을 줄이고 이를 통해 더 효율적인 진료를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기본 수단이 클라우드 기반의 진료차트가 되는거고 AI가 될수도 있겠죠? 

무엇보다 높은 품질의 진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수의사와 테크니션이 단 1초라도 프로그램 사용 시간을 줄이고 이를 통해 더 효율적인 진료를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기본 수단이 ‘플러스벳’인거에요. 차트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부가 앱(애드온을 붙여 진료와 운영 자동화의 번위로 확장해나갈 수 있는거죠.

반려동물의 보호자들의 케어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 그에 맞춰 시장도 변해야죠. 저희가 시장에 나오기 전까지 이 시장은 계속 과거에 머물러 있었어요. 동물병원 시장에서 최종 구매자는 결국 보호자, 즉 소비자예요. 차트를 구매하는 고객은 동물병원이지만, 그 동물병원의 매출을 책임지는 건 소비자죠. 결국, 최종적으로는 보호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게 동물병원이 성장하는 길 인거예요. 저를 비롯해 당시 저희 팀은 고객의 니즈를 깊게 파고들고,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그 과정에서 컨버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고 플러스벳만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Chapter3.
리더십의 근간, 신뢰와 유대감: '사람 중심' 기업 문화 조성

여느 IT 회사가 그렇겠지만 프로토 타입을 만들어가면서 심각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어요.
개발과 함께하면서 직원들에게 급여를 줘야 하는데, 급여를 줄 수 있는 자본력이 안됐거든요. 개발에 다 쏟아부어 월급을 줄 수 있는 자금이 부족했어요. 개인으로 할 수 있는 대출이란 대출도 모두 끌어모았죠. 급여를 주지 않으면서 일을 해달라고는 할 수 없었어요. 

돌이켜보면 벳칭을 창업하면서 이때가 제일 심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창업을 할 때 제가 가장 우선시 했던 가치관은 사람을 소모품으로 보는 방식이 아닌, 팀원들과 함께 공생하는 ‘사람을 위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그러려면 기업이 먼저 팀원들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신뢰 구축은 생각보다 단순한 과정에서 시작되며, 기업은 작은 행동 하나하나로 이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회사에 어필하는 경우가 많지만, 회사 역시 지원자에게 자신들의 방향성과 비전을 분명히 제시하는 것이 신뢰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이러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양측이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면, 다음 단계는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저는 개인의 발전이 곧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직원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성장을 통해 회사에 기여한 성과를 팀원들과 공유하고 재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벳칭이 지향하는 함께 성장하는 기업 문화의 핵심이기도 하죠.

팀원 한 사람이 입사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을 벳칭과 연결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인식 하에, 기업은 큰 책임감을 가지고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해야 해요.

실제로 몇 년 전에 급여 지급이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기가 있었어요. 급여를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르니 신뢰를 실현할 수가 없었죠. 이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이때의 노력 덕분에 지금의 벳칭에서 ‘팀원과 함께 공생하며 성공하는 길’을 증명해 나가는 길에 있는 것 같습니다.


<초창기 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팀원들> 

이렇게 힘들게 운영해나가는 저를 믿어주고 함께해 준 팀원들이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팀원들이에요. 저희 회사에는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퇴사자가 없어요. 30명의 팀원들이 모두 입사 시부터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하고 있죠.(*대학생 인턴 제외) 이런 부족한 저를 믿어주고 함께 따라와 주는 저희 팀원들에게는 그저 고맙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팀원들과의 유대감은 위기 상황에서 제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큰 힘이기도 했어요.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분위기 속에서, 각자가 직면한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이 팀 전체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고요. 이러한 유대감은 단순히 개인적인 위기를 넘어서 회사 전체가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되었죠. 진정한 리더십은 어려운 상황에서 팀원들을 이끌고 그들의 믿음에 보답하는 것이라는 깨달음도 이때 얻을 수 있었어요. 



Chapter 4: 
소통으로 피운 꽃 : 팀워크로 만들어가는 성과

저는 실무에 있어서 팀원들의 의견을 무조건 우선해요. 실무를 하고 있는 팀원들의 상황 판단력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실무는 경영과 다르다고 생각해요. 뛰어난 팀원들이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며 실무가 유지될 때 기업의 경영 성과는 당연히 뒤따라오는 결과라고 생각하니까요.

벳칭을 운영하며 제가 가장 크게 성장한 부분은 '리더십'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었습니다. 초기에는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려 했지만, 점차 팀원들의 능력을 신뢰하고 역량을 발휘하게 하는 방향으로 의사소통 방식을 변경했어요. 이를 통해, 더 큰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벳칭만의 독특한 문화와 철학이 형성되었죠.


팀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소통의 힘'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었어요. 팀원 각자가 가진 독특한 아이디어와 관점을 존중하며,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을 때, 예상치 못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했으니까요. 



Chapter 5
미래를 향한 도약 - 새로운 시작과 변화의 길


이 시장이 활성화되고 산업이 고도화되려면 투자하는 기업들이 좀 더 많아야 되고 출발하는 기업들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업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걸 하는지 명확히 알아야 되고 비전뿐만 아니라 내가 들어가려는 시장의 대상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죠. 

우리는 단순히 현재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회사를 설립한 이유이며,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앞서 말했듯 지금은 1단계에서 진료 차트를 서비스하고 있지만 2단계, 3단계로 나아가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연결되어 상호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는 ‘연결(Connectivity)’된 생태계를 구축 하려 해요. 이를 통해, 반려동물과 사람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벳칭이 2단계, 3단계로 나아가기까지의 여정은 틀림없이 도전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경영을 하며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왜 이 사업을 시작했는지, 그리고 그 사업을 통해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는 것 이니까요.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듯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성장해 나간다면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것으로 믿고 있어요. 우리팀의 가장 큰 장점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다는 것이거든요.



ㅡ 벳칭 마케터 HA 


입사 전부터 평섭님의 특별한 분위기와 진정성 있는 리더십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함께 일하게 된 지금까지 그 느낌은 변함이 없어요. 대다수의 기업이 '팀원을 위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지만, 벳칭은 이 약속을 넘어 실질적으로 팀원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문화를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어요. 

벳칭팀의  비전은 반려동물 산업의 사회적 가치와 수의사, 보호자, 반려동물 간의 건강한 반려 라이프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 반려동물과 그들의 보호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ㅡ 벳칭 마케터 HA


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예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나 고양이와 산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러한 현상은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점점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하죠. 중국에서는 펫코노미 산업의 규모가 2022년 대비 25.2% 증가했다고 해요. 2025년에는 약 146조 195억 원 까지 성장할거라고 보고 있죠. 이 같은 추세에 맞추어 동물병원의 역할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하고, 때로는 긴급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순간에 동물병원은 반려인에게 필수적인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오늘 우리는 동물병원에 특화된 EMR(전자의료기록) 차트 '플러스벳'의 개발사 대표, 김평섭 대표를 만났습니다. 플러스벳은 동물병원에서의 진료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더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진료 차트입니다. 2023년, 투자 불황기에 누적 투자 100억 가까이를 유치한 IT 시장에서 보기 드문 스타트업입니다.



ㅡ 벳칭 김평섭 대표


국내 펫보험 가입률이 반려 인구에 1%에 못미친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일본, 미국 등에서의 펫 보험 가입률은 5% 이상이래요. 그만큼 반려인들은 국내 펫 보험의 실효성을 믿지 못한다는 건데요. 펫 보험에 대한 신뢰도가 낮으니 이를 활용하는 수요층이 적고, 펫 보험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로 개선되기가 어렵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진료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요. 진료 데이터들이 정형화 되어야 반려동물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고, 그 때 진정한 반려동물 예방시대를 만들 수 있게 되는거죠.
벳칭 팀은 이런 ‘반려 동물 예방시대’를 만들기 위해 단계별로 열심히 나아가고 있어요.

인터뷰는 많이 해봤지만, 이번 인터뷰를 진행할 때 처럼 깊게 나 자신과 회사에 대해 고민해본 적은 처음이네요. 우리가 대단하다는 걸 자랑하고 싶지 않아요. 오히려, 우리의 부족함과 그 부족함을 어떻게 극복해나가고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Chapter1.
차트 시장에 대한 도전 : 도전과 가능성 사이

벳칭을 창업하기 전까지는 흔히 ‘EMR’이라고 칭하는 사람 병원용 차트 회사에서 평범한 세일즈 맨으로 근무했어요. 병원들을 자주 왕래 하면서 차트에 대한 불편을 듣고, 설명을 하다가 문득 궁금증이 생겼죠. ‘인의 시장에서의 진료차트 시장도 개선될 부분과 불편함이 이렇게나 많은데 동물병원의 진료차트 시스템은 어떨까’하고요. 알아보니 역시나 유독 동물병원 차트 시장이 독과점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과 더불어 현대의 시스템에 맞추어 개선되지 않는 문제점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이러한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죠.

벳칭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확실한 게 하나도 없었어요. 주변에서는 돈도 안되는 진료차트 몇 개 팔아서 어떻게 회사를 유지할 거냐는 타박도 받았죠. 하나 확실했던 건 이런 주변의 우려 섞인 목소리들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 시장에는 변화가 필요했고 저는 그 변화를 만들려는 결심을 이미 한 상태였으니까요. 

< 창업초기 PT 연습중인 김평섭 대표의 모습 > 

차트만 바라보고 창업을 했다면 아마 이 말이 맞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차트 시장의 다음 단계, 그 다음 단계 총 3단계의 스테이지를 생각하고 벳칭을 창업했거든요. 1단계가 지금의 클라우드 기반의 진료차트, 플러스벳이고, 2단계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펫 보험, 3단계가 수의사-보호자-반려동물 간의 ‘커넥티드 펫 헬스케어 AI 플랫폼’이에요. 지금 벳칭은 1단계로 성공적으로 차트를 병원에 공급하고 있어요.



Chapter2. 
도전의 시작: 정체된 시장에 20년 만의 새 바람을 일으키다


창업을 3단계로 스테이지를 나누었다고 해도, 1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잖아요.
이를 위한 진료차트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 수의사들이 사용하는 차트를 만들어야 하니까, 수의사라는 직업을 먼저 이해해야 했어요. 그런데 저는 이쪽 시장에는 연고가 아예 없었거든요. 연고가 없으니 어떻게 하겠어요. 발로 뛰어야죠. 차트를 만들기 위해 100여명 가까이 되는 수의사 분들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시장의 실질적인 필요를 파악했어요.

이 과정에서 문전 박대도 많이 당했어요. 그런데, 제가 수의사였어도 그랬을 것 같아요. 생면 부지의 젊은 청년이 갑자기 나타나서 ‘동물병원 차트를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인터뷰에 응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수의사님?’이라고 말을 꺼내는데 어느 수의사님이 웃으며 반겨주시겠어요.

같은 동물병원에 한 번 방문하고, 음료수도 사들고 가서 두 번 가고, 디저트를 사들고 세 번 정도 갔을 때 그때 부터 작게나마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꼭 차트 이용에 대한 불편함이 아니어도요. 동물병원 운영에 대한 고충 등. 전반적인 수의사 선생님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죠. 그렇게 수의사님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운영 환경이나 방식이 모두 다르기에 이를 하나의 차트에 모두 반영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어려움이었던 것 같아요. 

< 반지하 단칸방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던 시절 >


사람이 아닌 동물을 진료 하기에 각 병원마다 진료 방식이 다르고, 불편함의 종류도 천차만별이었죠. 하나의 병원의 니즈를 맞추면 다른 병원에서는 그것이 전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러한 수의사님들의 니즈를 모두 반영하기에는 당시 저희 자본상태로는 불가능했죠.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수의사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그들의 의견을 듣고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했어요. 기존의 차트의 불편함을 개선하면서, 최대한 다양한 수의사님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싶었으니까요. 이 과정에서 중요했던 것은, 수의사님들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외부적으로 진행되었다면 내부적으로는 2, 3단계의 스테이지로 가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SaaS)차트 개발에 박차를 가했어요. 기존 동물병원에 제공되는 서버형(SI)차트가 아닌 클라우드 차트가 필요했던 건 ‘데이터 보관과 더불어 사용성과 편리성’ 측면 때문이기도 했죠. 마침, 수의사 및 동물보건사, 리셉셔니스트 분들 등 동물병원 관계자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차트와 편리성’이 중요 키워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 말인 즉슨, 주요 고객층의 니즈가 회사의 발전방향과 일치했다는 거죠. 여기서 ‘아 내가 올바른 사업 방향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었죠.

그런데, 기존 서버형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의 진료차트를 개발하다 보니 왜 이 시장에 그동안 새로운 기업들이 진출하지 못했는지 알겠더라고요. 기존의 동물병원 장비 데이터들을 클라우드 화 하려면 이를 ‘컨버전’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사람 시장 대비 진료 장비들이 워낙 오랜기간 사용되어 왔고, 이를 데이터 화 하는 컨버전 과정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그동안 진료 차트 시장에 신시장 플레이어가 없었던 거에요. 저희는 이걸 어떻게든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거의 밤낮 없이 개발에 집중했어요.  

클라우드 기반의 진료 데이터가 있으면 보호자는 납득이 되고 판매하는 보험사 또한 손해율 없이 잘 측정할 수 있어요. 보험이 활성화되게 되면 동물병원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넘어가는 건데 보험이 활성화되게 되면 반려동물이 아프지 않아도, 주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하고 관리를 할 수 있어요. 사람처럼요. 아플 때 치료가 아니라 질병을 예방하는 시대로 가는 거죠.

반려동물의 질병이나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이 먼저에요. 클라우드 기반의 차트에서는 진료 데이터를 모으는 게 가능하죠. EMR 차트는 데이터가 유의미하게 만들어져야 되고 데이터 형식은 클라우드 형태여야 했어요. 높은 품질의 진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수의사와 테크니션이 단 1초라도 프로그램 사용 시간을 줄이고 이를 통해 더 효율적인 진료를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기본 수단이 클라우드 기반의 진료차트가 되는거고 AI가 될수도 있겠죠? 

무엇보다 높은 품질의 진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수의사와 테크니션이 단 1초라도 프로그램 사용 시간을 줄이고 이를 통해 더 효율적인 진료를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기본 수단이 ‘플러스벳’인거에요. 차트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부가 앱(애드온을 붙여 진료와 운영 자동화의 번위로 확장해나갈 수 있는거죠.

반려동물의 보호자들의 케어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 그에 맞춰 시장도 변해야죠. 저희가 시장에 나오기 전까지 이 시장은 계속 과거에 머물러 있었어요. 동물병원 시장에서 최종 구매자는 결국 보호자, 즉 소비자예요. 차트를 구매하는 고객은 동물병원이지만, 그 동물병원의 매출을 책임지는 건 소비자죠. 결국, 최종적으로는 보호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게 동물병원이 성장하는 길 인거예요. 저를 비롯해 당시 저희 팀은 고객의 니즈를 깊게 파고들고,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그 과정에서 컨버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고 플러스벳만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Chapter3.
리더십의 근간, 신뢰와 유대감: '사람 중심' 기업 문화 조성

여느 IT 회사가 그렇겠지만 프로토 타입을 만들어가면서 심각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어요.
개발과 함께하면서 직원들에게 급여를 줘야 하는데, 급여를 줄 수 있는 자본력이 안됐거든요. 개발에 다 쏟아부어 월급을 줄 수 있는 자금이 부족했어요. 개인으로 할 수 있는 대출이란 대출도 모두 끌어모았죠. 급여를 주지 않으면서 일을 해달라고는 할 수 없었어요. 

돌이켜보면 벳칭을 창업하면서 이때가 제일 심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창업을 할 때 제가 가장 우선시 했던 가치관은 사람을 소모품으로 보는 방식이 아닌, 팀원들과 함께 공생하는 ‘사람을 위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그러려면 기업이 먼저 팀원들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신뢰 구축은 생각보다 단순한 과정에서 시작되며, 기업은 작은 행동 하나하나로 이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회사에 어필하는 경우가 많지만, 회사 역시 지원자에게 자신들의 방향성과 비전을 분명히 제시하는 것이 신뢰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이러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양측이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면, 다음 단계는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저는 개인의 발전이 곧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직원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성장을 통해 회사에 기여한 성과를 팀원들과 공유하고 재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벳칭이 지향하는 함께 성장하는 기업 문화의 핵심이기도 하죠.

팀원 한 사람이 입사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을 벳칭과 연결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인식 하에, 기업은 큰 책임감을 가지고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해야 해요.

실제로 몇 년 전에 급여 지급이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기가 있었어요. 급여를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르니 신뢰를 실현할 수가 없었죠. 이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이때의 노력 덕분에 지금의 벳칭에서 ‘팀원과 함께 공생하며 성공하는 길’을 증명해 나가는 길에 있는 것 같습니다.


<초창기 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팀원들> 

이렇게 힘들게 운영해나가는 저를 믿어주고 함께해 준 팀원들이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팀원들이에요. 저희 회사에는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퇴사자가 없어요. 30명의 팀원들이 모두 입사 시부터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하고 있죠.(*대학생 인턴 제외) 이런 부족한 저를 믿어주고 함께 따라와 주는 저희 팀원들에게는 그저 고맙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팀원들과의 유대감은 위기 상황에서 제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큰 힘이기도 했어요.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분위기 속에서, 각자가 직면한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이 팀 전체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고요. 이러한 유대감은 단순히 개인적인 위기를 넘어서 회사 전체가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되었죠. 진정한 리더십은 어려운 상황에서 팀원들을 이끌고 그들의 믿음에 보답하는 것이라는 깨달음도 이때 얻을 수 있었어요. 



Chapter 4: 
소통으로 피운 꽃 : 팀워크로 만들어가는 성과

저는 실무에 있어서 팀원들의 의견을 무조건 우선해요. 실무를 하고 있는 팀원들의 상황 판단력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실무는 경영과 다르다고 생각해요. 뛰어난 팀원들이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며 실무가 유지될 때 기업의 경영 성과는 당연히 뒤따라오는 결과라고 생각하니까요.

벳칭을 운영하며 제가 가장 크게 성장한 부분은 '리더십'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었습니다. 초기에는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려 했지만, 점차 팀원들의 능력을 신뢰하고 역량을 발휘하게 하는 방향으로 의사소통 방식을 변경했어요. 이를 통해, 더 큰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벳칭만의 독특한 문화와 철학이 형성되었죠.


팀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소통의 힘'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었어요. 팀원 각자가 가진 독특한 아이디어와 관점을 존중하며,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을 때, 예상치 못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했으니까요. 



Chapter 5
미래를 향한 도약 - 새로운 시작과 변화의 길


이 시장이 활성화되고 산업이 고도화되려면 투자하는 기업들이 좀 더 많아야 되고 출발하는 기업들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업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걸 하는지 명확히 알아야 되고 비전뿐만 아니라 내가 들어가려는 시장의 대상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죠. 

우리는 단순히 현재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회사를 설립한 이유이며,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앞서 말했듯 지금은 1단계에서 진료 차트를 서비스하고 있지만 2단계, 3단계로 나아가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연결되어 상호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는 ‘연결(Connectivity)’된 생태계를 구축 하려 해요. 이를 통해, 반려동물과 사람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벳칭이 2단계, 3단계로 나아가기까지의 여정은 틀림없이 도전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경영을 하며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왜 이 사업을 시작했는지, 그리고 그 사업을 통해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는 것 이니까요.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듯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성장해 나간다면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것으로 믿고 있어요. 우리팀의 가장 큰 장점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다는 것이거든요.



ㅡ 벳칭 마케터 HA 


입사 전부터 평섭님의 특별한 분위기와 진정성 있는 리더십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함께 일하게 된 지금까지 그 느낌은 변함이 없어요. 대다수의 기업이 '팀원을 위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지만, 벳칭은 이 약속을 넘어 실질적으로 팀원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문화를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어요. 

벳칭팀의  비전은 반려동물 산업의 사회적 가치와 수의사, 보호자, 반려동물 간의 건강한 반려 라이프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 반려동물과 그들의 보호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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